이것도 불면증인가요 어렸을 때 부터 제가 티비소리가 없으면 잠을 잘 못 잤는데최근들어
어렸을 때 부터 제가 티비소리가 없으면 잠을 잘 못 잤는데최근들어 그게 더 심해진 거 같습니다 티비가 꺼져있거나 무드등 같은 게 없으면 잠드는데 기본 2시간은걸리는 거 같고 그나마 밖에 가족들이 티비 보고 있으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서 잠에 들긴 합니다. 예전부터 어두운 방에서 자는 걸 너무 싫어했고 지금도 싫어해서 무조건 무드등이나 야광별 스티커 같은 걸 붙여놓고 문도 닫으면 갑갑해서 잠을 못 잡니다. 이것도 불면증인가요?
네, 말씀하신 증상들은 불면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환경에 대한 특정 조건(TV 소리, 무드등, 문 열림 등)이 충족되지 않으면 잠들기 어렵고, 잠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불면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입면 장애), 잠을 유지하기 어렵거나(수면 유지 장애), 너무 일찍 깨거나(조기 각성), 잠에서 깨어나도 개운하지 않은(비회복성 수면) 상태가 지속되어 낮 동안의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합니다.
※ 질문자님의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불면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 입면 장애 : 잠드는 데 2시간 이상 걸리는 것은 전형적인 입면 장애에 해당합니다.
* 수면 환경에 대한 의존성 : TV 소리나 무드등이 없으면 잠들기 어렵고, 어두운 방이나 닫힌 문에 대한 거부감은 수면 환경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 또는 불안감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면 시작과 유지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낮 동안의 영향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 낮 동안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심리적, 환경적, 신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예민한 성격 등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 소음, 밝은 빛(특히 블루라이트), 부적절한 실내 온도 등 수면 환경이 적절하지 않으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객님의 경우 TV 소리나 무드등에 대한 의존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잘못된 수면 습관 : 불규칙한 수면 시간, 낮잠,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등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점진적인 변화 : TV 소리나 무드등 없이 잠드는 것이 어렵다면, 점진적으로 소리나 빛의 강도를 줄여나가면서 적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어둡고 조용한 환경 조성: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위해 잠들기 전에는 밝은 빛(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을 피하고,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말에도 가급적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잠자리와 수면의 연관성 강화 : 잠자리는 오직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인식하도록 노력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누워있기보다 잠시 일어나 다른 활동을 하다가 졸릴 때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 전문가 상담 : 증상이 심하거나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수면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인지행동치료 등)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어릴 때부터 형성된 수면 습관이므로, 이를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