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기포르 담배 19개비는 가능하다고 하던데 지금도 가능한가요?
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저도 예전에 출장이나 여행 갈 때마다 방문하는 나라의 담배 규정부터 찾아보는 게 일이었거든요. 비행기 내리자마자 흡연 구역부터 찾고, 현지 담배는 입에 안 맞을까 봐 꾸역꾸역 챙겨가던 그 시절... 혹시나 세관에 걸릴까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특히 싱가포르처럼 규정이 엄격한 곳은 더 신경 쓰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싱가포르는 담배 1개비라도 원칙적으로는 세금 신고 대상이며, 면세 반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개봉된 담배 1갑(19개비 이하)은 개인 소비용으로 인정해주는 관행이 있었지만, 지금은 법적으로 보장된 사항이 아니며 적발 시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여행의 시작을 불미스러운 일로 시작할 순 없으니 가급적이면 반입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저도 이런 불편함과 건강에 대한 고민 때문에 15년 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나갈 때도 연초 담배처럼 까다로운 규정이나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훨씬 적어 정말 편하더라고요. 물론 싱가포르는 전자담배 반입 역시 금지되어 있으니 이 점은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다만 한국에 계실 때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초의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여러 제품을 사용해보다가 결국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여행을 제외한 일상에서는 훨씬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죠.
질문자님도 즐겁고 편안한 싱가포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