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이 연기한 박수정은 드라마 '서초동' 4회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한 인물이다. 그녀는 안주형(이종석 분)의 전 여자친구로, 내부에서 ‘크리스탈 박’이라 불릴 만큼 존재만으로도 긴장감을 주는 캐릭터다. 이혼 소송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등장하며 안주형과 정면으로 재회하게 된다.안주형은 과거 연인이었던 박수정과 마주하며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린다. “크리스탈 박”이라는 언급만으로 얼굴이 굳는 장면에서, 그가 그녀와의 관계를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드러난다. 법정에서 박수정은 자신의 불행한 결혼과 힘들었던 상황을 진심 어린 눈물로 고백하고, 안주형은 그런 그녀를 보며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이 장면은 안주형의 내면적 갈등을 드러내며 드라마의 흐름에 큰 변화를 준다. 그는 공정함을 중시하는 인물이지만, 박수정과의 재회로 인해 직업적 판단력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와 동시에, 희지(문가영 분)는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느끼고, 안주형에 대한 감정이 복잡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차정호 변호인은 박수정과 안주형의 과거를 이용해 소송 전략을 짜고, 박수정은 증거 제출을 포기한다. 안주형은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충격을 받는다.결국, 박수정은 짧은 등장으로 안주형의 감정선을 크게 흔들며, 이후 전개에 감정적 긴장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한다. 법정에서의 재회는 단순한 옛 연인의 대면이 아니라, 주형의 감정적 균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며, 앞으로 인물 간 관계 변화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