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 방법? 트라우마가 맞나요?. 트라우마인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어떤걸 어떻게 바꾸고 극복하고 싶은지도 잘
트라우마인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어떤걸 어떻게 바꾸고 극복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그냥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저는 현재 성인이고 15년 전 학생때 큰 수술을 받았어요.처음에 병원을 갔을때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거라는 말을 듣고 그자리에서 바로 입원하고 단 2일 사이에 급격히 안좋아지면서 정신이 희미한 상태로 엠뷸런스를 타고 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술이 잘 안돼서 결국 세번의 수술을 했고 그동안 다 빠져버린 근육때문에 재활을 1년 넘게 했어요.목소리도 재활도 1년을 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몇개월을 살았던 그때는 잠을 자면 항상 달리는 꿈을 꿨어요. 움직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였나봐요중환자실에서는 환각을 본건지 진짜를 본건지 아직도 헷갈리는데 앞에 계시던 환자분이 아기 엄마였는데 아기가 아직 2살정도 밖에 되지 않아 면회를 자주 허락해줘서 엄마옆에 있었어요. 그 아기가 갖고 놀던 장난감 소리가 나면 중환자실을 가득 메우던 붉은 실이 생각납니다. 붉은실을 치워달라고 간호사 선생님들께 얘기도 했어요. 붉은 실이 말끔히 사라지고 몇시간 후에 아기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이상한 경험이였어요. 환각이더라도 이상하고 실제여도 이상한.. 정말 힘든 병원생활을 5개월 하고 돌아온 후로 엠뷸런스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때가 생각나요.아무 이유없이 연관성이 없는데도 일상생활하다가 툭툭 생각나고. 그냥 한시도 잊지못하고 그 과거에 얽매여있는 기분이에요. 그런데 그게 엄청 슬퍼서 눈물이 난다거나 일상생활이 어렵고 그렇지 않아서 트라우마는 아닌것 같아요.그냥 무덤덤한 느낌인데 생각하면 텐션은 떨어지는?몇날며칠을 쭉 기억에 사로잡히는 경우에는 무기력감이 심해져서 집중이 잘 안됩니다.. 요즘이 그런 상태에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아팠던 과거를 누군가 알게 될까 두렵고아팠던 과거로 인해서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게 싫고 안타깝게 보는것도 싫어요.평생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어야해서 숨어서 몰래 먹는데 그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요.그런데 이런 기분이나 감정, 이런 제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해요..친구에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얘기고 관련도 없는데 굳이 이 안좋은 감정을 공유해주고 싶지 않아요.그렇지만 속 편히 얘기하고 싶기도하고. 또 무섭고..저는 뭘 어쩌고 싶은걸까요?.ㅜ벌써 15년이나 지나고 수술도 다 끝났고 회복도 했고, 달라진거라고는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는것과 몸에 남은 수술흉터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걸까요.?
당시에 에너지가 기억에 많이 쓰였다 는 반증 입니다.
기억하고 있는 ~ 그기억에 에너지가 많이 담겨 있다.는 의미 입니다.
불안하거나. 초조하고 긴장하고 그런것 같지는 않고...
명확하지 못하거나. 단락된 . 당시에 상황이 정립이 안되어 혼란스럽거나 할때.
그 상황에 혼란스러움에 대해서 명확히 해두고 싶은....
당시에 상황이 어떤상황에서 였는지 명확히 하고 싶은것 같습니다.
몇날 몇일...기억에 사로 잡혀 자꾸만 떠올리게 될때.
단락되거나. 이해가 부족함을 연결에 고리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