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빨간줄 고딩때 학교폭력으로 징계먹어서 빨간줄 그였다는 친구가 있는데 대학을 진학하여 학교를
고딩때 학교폭력으로 징계먹어서 빨간줄 그였다는 친구가 있는데 대학을 진학하여 학교를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대학을 온건가요? 불이익은 없나요? 지워지는 건가요? 친구가 말해주는데 그 친구가 무서워보이기 시작하네요;;
질문자님,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친구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빨간줄'이라는 표현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더욱 그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았을 때 흔히 '빨간줄'이 그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엄밀히 법적인 전과 기록이 남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는 주로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에 해당 징계 내용이 기재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 소년보호재판에 따른 보호처분이라 하더라도 형사재판처럼 전과 기록이 남지는 않습니다 .
이러한 학교폭력 징계 기록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은 징계의 수위와 각 대학의 입학 전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폭력 징계 조치는 1호부터 9호까지 다양하게 나뉘며, 이에 따라 생활기록부 기재 및 보존 기간이 다릅니다.
* 1호(서면 사과), 2호(접촉 금지), 3호(학교 내 봉사)와 같이 비교적 가벼운 조치는 해당 학생의 졸업과 동시에 생활기록부에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 반면 6호(출석 정지), 7호(학급 교체), 8호(전학), 9호(퇴학) 등과 같이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그 내용이 졸업 후에도 일정 기간(최대 4년간) 생활기록부에 보존될 수 있습니다 . 특히 이 기록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대입 수시 전형에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대학 입학 시 학교폭력 기록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각 대학의 재량에 달려있습니다. 학생부 기록 외에 다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역량이나 성적으로 만회하여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는 생활기록부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구분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징계 수위가 졸업과 함께 삭제될 수 있는 정도였거나, 진학한 대학의 입학 전형에서 해당 기록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학교폭력 기록이 대학 진학을 영구히 막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친구분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불안하실 텐데,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