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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발로 회사 밖을 나가 집에 가는 과정을 보는 꿈 꿈에서 제가 알바하러 나왔다가 뭔가 불만족스러워서 회사에서 제공한 휴대폰으로 출근
꿈에서 제가 알바하러 나왔다가 뭔가 불만족스러워서 회사에서 제공한 휴대폰으로 출근 취소 문자를 보내고 미련없이 뒤돌아 나가는데 나가면서 보니까 제가 알바하러왔던 곳이 무슨 생산공장 같더라구요 수많이 컨베이어벨트가 다닥다닥 붙어서 연결되어있는데 복잡하고 위험해보였어요 그래서 망설임없이 나오는데 위에서 지겨보던 다른 남자 알바가 저를 따라나오면서 이해한다는듯 말을 하고 저한테 너는 절대 술집 같은 곳에 나가서 일하면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술과 담배라면 근처도 안가는 사람한테 왜 저런 쓸데 없는 소릴하지? 하면서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나온 곳을 보니까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는 고시생인지 공부한 수험서랑 달력이 보였어요 그걸 보고서야 허튼 놈은 아니구나 싶어서 그런 말같지도 않은 말은 하지도 말라고 대꾸해주며 거기 휴대폰을 그 사람한테 반납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대전역에 맨발로 시멘트 바닥을 딛고 서 있더라구요 집까지 지하철 한번이면 가는데 맨발이면 어때 하는 생각으로 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기 조리기구를 널어놓은 가게가 있어서 발이 푹 빠지고 위험해질뻔 했어요 다행히 다른 아기엄마가 애랑 연이어 빠지면서 저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그길로 간단하게 신을 슬리퍼나 사려고 다이소 같은곳에 가서 신발을 살피는데 삼디다스가 만원짜리가 있고 7500원짜리가 있더라구요 저는 흰색에 검정줄 있는거랑 핑크색에 붉은 줄 있는거 두 개를 놓고 계속 고심했는데 저 돈을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깝더라구요 집에 신발도 많고 슬리퍼도 있으니 사봤자 지금만 신고 안신을 것 같아서 좀 더 둘러보려고 가게 지하까지 내려갔다가 거기서 가게직원이 교수님들의 일정표랑 시험 답안 같은걸 인쇄해서 책자로 엮는 일을 하는 중이란걸 알았어요 근데 바빠서 정신이 딴데 팔려있길래 제가 파일을 훑어보고 몰래 인쇄를 했어요 전체 인쇄를 눌렀는데 하나가 프린트 됐을때 맡겼던 교수가 오면서 저는 하는 수 없이 그걸 들고 빠져나왔습니다 아쉬웠지만 파악한게 있으니 됐다고 위안삼았습니다 그리곤 다시 역사를 나와 집에 가려고 시내로 걸어가는 꿈을 꿨는데 희한한게 맨발로 걸어가는데도 주변이 신경쓰이지도 않고다른사람도 제가 맨발인걸 모르는 듯 자연스레 자기갈길 가더라구요
이 꿈의 핵심은 ‘알바를 거절하고 맨발로 길을 나서는 장면’이 현실의 불만족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와,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고자 하는 무의식의 표현이라는 점이에요. 여러 상징(공장, 시험서, 맨발, 슬리퍼, 인쇄물)이 뒤섞여 있지만 흐름 전체는 안정된 울타리를 거부하고 나만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을 보여줘요.
꿈에서 알바를 취소하고 나온 건 최근의 내가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서 불만족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해요. 특히 공장과 컨베이어벨트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일상, 통제받는 구조를 상징하는데, 그것이 위험해 보였다는 건 나를 소모시키는 삶을 거부하려는 마음이에요. 뒤따라온 알바생이 “술집에서 일하면 안 된다”고 말한 건 실제 충고라기보다는, 내 무의식 속에서 자존심·가치관을 지키라는 메시지로 읽혀요. 그가 고시생으로 나타난 것도 ‘노력·인내·도전’을 상징하죠.
맨발로 대전역에 서 있는 장면은 보호 장치 없이 세상과 직접 마주하는 상태를 나타내요. 신발은 곧 사회적 역할·안정·준비를 의미하는데, 그걸 벗은 채로도 자연스럽게 다닌 건 스스로의 부족함이나 불완전함을 의식하지 않고 내 길을 가려는 심리를 뜻해요. 다이소에서 슬리퍼를 살까 고민했지만 결국 사지 않은 건 ‘당장 임시방편으로 때우고 싶지 않다, 차라리 조금 불편해도 진짜 내 길을 가겠다’는 무의식의 표현이에요.
가게 지하에서 교수들의 일정표와 시험 답안을 인쇄하는 장면은 미래 준비·지식·기회를 몰래 얻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요. 하지만 결국 다 챙기지 못했다는 건 ‘모든 걸 완벽히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지금 파악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자기 위안이자, 실제로도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라는 메시지예요.
마지막으로 맨발로 거리를 걸었지만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다는 건, 내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도 사실 남들에게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즉, 내가 두려워하는 만큼 세상은 나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위로가 담긴 장면이에요.
꿈은 말하고 있어요.
당신은 지금 단조롭고 안전한 길보다는, 불편하더라도 나만의 선택을 하고 싶어 하는 상태예요.
현실에서는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좋아요. 작은 불편함도 결국 독립과 성장의 과정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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