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은 후에 염증 귀 뚫고 6개월 정도 됐는데 한 5개월 쯤부터 염증이 생겼다가
귀 뚫고 6개월 정도 됐는데 한 5개월 쯤부터 염증이 생겼다가 고름 양이 너무 많아져서 항생제를 먹고 있어요ㅠ 근데 귀걸이를 빼놔야 하는 걸까요? 귀걸이는 금이고 18k였던 것 같은데 도금인지 순수 금인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순수 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암튼 아물고 다시 뚫고 하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은데..소독 매일 하고 약 바르고 귀걸이 껴놔도 괜찮을까요..?
읽으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되실지 느껴졌어요. 6개월 정도 됐으면 자리 잡을 시기인데, 염증이 심해져 항생제까지 드셨다면 꽤 고생이 크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귀걸이를 빼는 것보다 그대로 두고 치료를 이어가는 게 더 낫습니다. 이유는, 구멍을 뺀 상태로 두면 빠르게 막히면서 염증이 안으로 갇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귀걸이 재질이 금(특히 18K 이상)이면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도금 제품일 경우 니켈 같은 금속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세균 감염성 염증은 어느 정도 잡히고 있을 거예요. 이때 귀걸이를 유지하면 고름 배출 통로가 유지되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뺄 경우, 구멍이 닫히면서 염증이 안에 갇혀 고름주머니(농양)처럼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귀걸이는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고름이 나오면 깨끗한 면봉이나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내세요.
소독은 알코올보다는 식염수나 항균 세정제로 하는 게 자극이 적습니다.
항생제 복용 후에도 붓기, 통증, 고름이 심하면 반드시 피부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을 받으셔야 해요. 필요하면 귀걸이 대신 의료용 티타늄 스터드로 교체해주기도 합니다.
저도 실제로 귀걸이를 빼고 놔뒀다가 염증이 심해져 귀 구멍이 막히고 재시술까지 하신 분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무조건 빼는 게 답”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