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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에서 유니테리언(Unitarianism, 유니테리언주의)은 전통적인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단일한 인격적 존재로 이해하는 신앙 전통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한 분으로만 보며,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나님과 동일 본질로 이해하지 않고 위대한 인간적 스승이나 선지자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 역시 독립된 인격적 하나님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능력이나 영향력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사상은 16세기 종교개혁 시기, 폴란드와 트란실바니아 지역에서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비판 속에 등장하였고, 18~19세기에 영국과 미국으로 확산되어 자유주의 신학, 합리주의와 결합했습니다. 이들은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키려는 태도를 강조했고, 원죄 교리를 부정하며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자유의지를 중시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교리적 차원에 머문 것이 아니라, 교육·사회 정의 운동 등과 결합한 종교 철학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라”(신 6:4)라고 말씀하면서,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성부와 더불어 하나님의 일에 동등하게 참여하심을 보여줍니다(마 28:19; 요 1:1; 요 14:16-17). 교회가 삼위일체 교리를 세운 것은 이러한 다양한 성경 증언을 조화롭게 고백하려는 시도였으며, 유니테리언주의는 그 신비를 합리적으로 단순화하려 했던 신학적 흐름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니테리언은 “하나님의 단일성”을 강조하며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신학적 전통에 속한 사람들을 뜻합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중요한 논쟁과 사상적 흐름을 형성했으나, 성경 전체의 계시를 종합적으로 볼 때 삼위일체 교리가 하나님을 더 온전하게 드러내는 신앙 고백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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