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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약 이틀동안 방안에서 가만히 앉아서 온종일 생각을 깊게 해봤는데요죽1고싶어요근데
제가 약 이틀동안 방안에서 가만히 앉아서 온종일 생각을 깊게 해봤는데요죽1고싶어요근데 그러면 부모님이 슬퍼하실 것 같고 전부터 저한테 그러지마라고 하셔서 안될것같은데…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막연하게 이겨내라는 뜻일까요?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부터 저랑 잘 맞지 않는 친구들이 있는 무리에 계속 끼어있기 싫다고 느껴져서 스스로 혼자를 택했는데 뭔가 그러고 난 뒤의 기분은 엄청 홀가분해진 것 같고 좋았어요근데 제가 혼자를 택하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리 속 친구들이 아닌 원래 저랑 친했던 다른 친구들과도 대화를 잘 안하게 되고 그럴수록 저는 더 조용히 입만 다물고 있게 되니까 기분이 이상했어요결국에는 평생 알고지낼 수 있을거라 느껴져도 아닐 수가 있구나 싶고 그러면 결국에는 내가 더이상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거구나 이런식으로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러다보니 저는 원래 말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최근에는 누구한테 말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목소리가 계속 잠겨서 이상해진 것 같아요반이나 학원에서도 혼자 조용히 있고 대화 자체를 아예 안하고 학교 급식도 안 먹어요 같이 먹으러 가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요 누구랑 같이 먹으면 또 불편하고 싫을거니까요그리고 요즘 들어서 갑자기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어졌어요꿈도 없고 장래희망이나 목표 대학교 아니면 흥미있는 과 이런것도 하나도 없고근데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나 활동 할때마다 진로에 맞춰서 쓰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요이럴거면 학교는 왜 다니지 싶고 예전에는 듣기 싫은 선생님 수업도 억지로라도 들으려고 했는데 요즘은 억지로 웃는게 너무 싫어져서 표정관리도 안되고 수업 내용도 듣고있지만 한귀로 다시 흘러나가는 기분이어서 마음이 안좋아요자퇴할까요? 아니면 전학? 근데 전학가도 결국에는 또 다시 사람을 만나야 해서 싫을 것 같네요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요즘 들어서 너무 많이 바뀌었고 생각도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저는 분명 중학교때 진짜 열심히 사는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나서 왜 이렇게 됐을까요?그러다보니까 더 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자해도 원래 중학교때랑 고등학교 초에는 했었는데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그냥 해치는 행위도 지쳐서 안하는 중입니다 할때마다 마음이 더 힘든것 같아서요근데 지식인에 죽1고싶다 이런거 쓰면 경찰이 집으로 찾아오나요?차라리 찾아와서 저좀 그만 힘들게 해주시면 안될까요모든 상황이 모든 삶이 너무 후회로 가득차있는것같고 공허하고 이럴거면 왜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몇시간 뒤면 또 다시 학교에 가서 이 상황을 반복해야 하는데 너무 지겹습니다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어요최근들어서 뭔가 생각하고 있으면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고 저는 결국 그날 하려고 한걸 다 못끝내요 그래서 못한게 지금 너무 많네요근데 찾아오실거면 곤란한 시간에는 안오시면좋겠는데… 저 학교 출석은 제대로 해야돼요학교 빠지면 미인정결석 이런거 쓰이잖아요자꾸 경찰얘기때문에 말이 딴길로 새는것 같네요 근데 진짜 정말로 저 어떻게 좀 하면 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일단 살아야할것같아서 여기에다가라도 쓰는거에요 아무도 안 볼수도 있지만요죽는거보다 사는게 더나은것같은데 이렇게 사는건 너무 힘들어요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무겁고,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티고 계신지 느껴졌어요. 우선 이렇게라도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아주셔서 정말 잘하셨어요.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감정들이에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안전이에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그만큼 마음이 극도로 지쳐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당장 스스로를 해치고 싶다는 충동이 올라오면 119에 전화하거나, 청소년 전화 1388 같은 곳에 바로 연락하세요. 혼자 이겨내야 하는 문제가 절대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나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직접 꺼내는 게 어렵다면, 지금처럼 글로라도 알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용기를 낸 거예요.
지금 느끼는 변화와 공허함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환경도 달라지고, 인간관계도 복잡해지고, 스스로 선택해서 혼자가 된 이후 느껴지는 홀가분함과 동시에 찾아온 공허함… 이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에요.
원래 말이 많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사라지고, 억지로 웃는 게 싫어지고, 수업이 귀에 안 들어오는 건 우울감이 깊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하는 질문 자체가 지금 본인의 변화를 스스로도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자퇴나 전학 고민에 대해
환경을 바꾸면 당장 지금의 힘듦에서 잠깐 벗어날 수는 있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무거움이 그대로라면 새 학교에서도 같은 벽을 마주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학교를 옮기는 문제보다 마음의 짐을 덜어낼 방법을 찾는 게 먼저예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선택
믿을 만한 어른에게 지금 상태를 말하기
부모님, 담임선생님, 상담 선생님, 혹은 보건실 선생님. “나 힘들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히 꺼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전문 상담 연결하기
청소년 상담 전화 1388 (24시간, 무료)
정신건강위기 상담 1577-0199
자살예방상담 1393
이런 데 전화 걸면, 지금 어디에 있든 상담사가 연결돼서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어요.
작게라도 나를 돌보기
밥을 조금이라도 챙겨먹기
혼자서 산책하기, 목표지점을 설정해서 걸어가보기.
하고 싶은 게 없어도 그냥 “오늘 하루 버티는 것” 자체가 성취라는 걸 인정하기
당신이 지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살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증거예요.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낫다고 쓰셨잖아요. 그 한 문장이 저는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이어갈 힘의 씨앗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바로라도 너무 힘들고, 혼자 버틸 수 없을 것 같으면 119나 1388에 바로 전화해 보세요.
전화가 어렵다면 문자 상담(청소년 모바일 상담 앱 ‘다 들어줄 개’)도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이렇게 글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살아보겠다"는 큰 용기를 내신 거예요.
오늘밤은 음악 한곡 들으면서 생각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XDgS7jG-A&list=PLL_3lMs2UGJwT7gLHQcYH1KsVy1UbK95m&index=2
https://www.youtube.com/watch?v=nq0BYGyH2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