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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지금 고3 학생이고 입시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학원 잘 다니고
저는 지금 고3 학생이고 입시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학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학원에 예전에 같은 학교였었고,좀제가 보기 불편한 애가 있더라고요. 근데 어느 날부터 걔가 걔 친구들이랑 저랑 마주보고 있을 때마다 자기들끼리 웃는 것 같고 귓속말 하는 것 같고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번에는 같은 엘레베이터를 기다린적이 있었는데 걔네가 웃는 소리만 들려도 저를 비웃는 것 같고 이제 수능도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정말 짜증나요 이게 다 제 망상인걸까요..생각해보면 걔가 중학교시절에 제 뒷담을 깠을 확률이 높긴한데 저한테 그정도로 개인적인 감정이 나쁠 수가 없고 내년에 성인인 시점에서 굳이 그런 일진놀이를 할까요? 심지어 제작년에 다른 학원에서 마주쳤을 때는 저한테 인사도 했었는데..네가ㅠ너무 예민한 걸까요 진짜 미치겠어요
예민한 거 맞는 것 같아요. 일단 그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하는데, 꼭 자기를 놀리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자기를 놀린다고 확신하고 상대방을 폭행하는 일까지 있습니다.
<여씨춘추>라는 책엔가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갔다가 도끼를 잃어버렸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쇠도끼가 첨단 장비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도끼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 아이가 자주 자기 집에 와서 놀다가곤 했는데, 문득 그 아이가 도끼를 훔쳤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말하는 것이나 걸음걸이나 몸짓 등이 영락없이 도끼도둑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무꾼은 그 아이가 도끼를 훔쳤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떻게 하면 그 아이가 실토하게 만들까 궁리하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도끼를 찾았습니다. 도끼는 산에서 나무하고 오다가 나뭇짐에서 빠졌던 것이었습니다. 도끼는 산에 있었던 것이지요.
그 뒤로 그 아이를 보니 걸음걸이나 말투나 몸짓이 전혀 도둑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사물을 변형시키는 수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고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요, 상대방이 나를 좋게 보지 않는 것 같아도, 결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좋게 생각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서 약간은 공주병이나 왕자병이 있는 것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나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