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인데 지금 실습을 하고 있어요.. 언어치료과인데 진짜 너무 안맞는거 같아요.. 1학년때부터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흘러가는대로만 했어요 그게 나은거 같아서..근데 이제 한계가 온 거 같아요. 실제 아동을 치료하는 실습들을 하는데 조를 편성했을때부터 딴 애들은 다 친한 애들끼리 되고 저만 안친한 사람과 되었어요 근데 아동도 배정 해주는데 저희 조가 제일 심한 아동이라고 했어요.. 일단 그때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는데 딴 애들은 순조롭게 하는거 같은데 우리조만 뒤쳐지는거 같고요.. 그리고 저희 과에는 편입생이 많은데 그 편입생들은 엄청 잘하고 교수한테 칭찬 받고 그러는 모습이 너무 더 자존감이 내려가요.. 진짜 휴학,자퇴 계속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계획서 세우고 직접 아동과 그룹실에서 활동을 하는데 너무 힘들고 요즘 잘 웃지도 못하고 계속 울고 화장실 가서 울어요.. 그냥 다 때려치고 싶고 죽고싶은 생각 한두번한게 아니에요.. 잠 자기도 너무 아깝고 학교 자체를 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교수가 저를 마음에 안들어해서 그렇게 배정해준건가 싶어서 교수얼굴도 너무 꼴보기 싫고 같은 조인 사람도 너무 안맞고 이 실습 자체도 안맞고 저 자체로도 너무 짜증나요.. 이제 실습 2주차인데 의지가 벌써 떨어져요.. 한편으로는 이런 일들도 못하는데 내가 사회 나가서는 잘할 수 있을지.. 이 과로 졸업해서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지도 않을거 같아요.. 너무 걱정도 많아지고 미래가 안보이니 살기가 더 싫어지는거 같아요.. 자퇴하고 싶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편입해서도 내가 지금 과에 있는 폄입생들처럼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슨 과를 가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간호학과나 물리치료과를 가고 싶었는데 너무 너무 후회되고 1학년때부터 쭉 후회하고 있어요.. 저처럼 이렇게 과가 안맞는 사람 있나요..? 아니면 제가 그냥 병신이라서 이런걸까요..? 제발 조언 위로 좀 해주세요..
실질적으로 그 과 나와서 그 과로 취업하고 그대로 사회생활 이어나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오히려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있는 현 상태에서는 스스로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미치게 만들뿐입니다.
요즘은 정신과 상담치료 하는 것도 많으니 한번 내원하셔서 스스로의 스트레스 지수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스스로의 위치라던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법부터 상담을 해보시는게
무조건 그 과에서 배우고 과를 옮기고 뭔가를 추진해야 된다!
사회에 나오면 어떻게 된다! 이렇게 말을 정확하게 해줄 수 없어요.
외모가 뛰어나면 서비스직으로 넘어가셔도 되고,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될지 고민을 해보고 정보를 더욱 취합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길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길은 많아요. 스스로 스트레스가 넘쳐나서 지금의 나를 어딘가로 던져 삶을 끝내고 싶다고 절실하게
생각된다면 진심 퇴학을 해서라도 삶을 다른 쪽으로 살아보는 걸 권장드려요.
공고 졸업 (기계과 - CAD과) -> 이공대(컴퓨터정보과) 2년제 졸업 -> DVD방 야간 알바 6개월 -> 군대 2년
-> 8개월 다단계 다녀옴(송파구..) -> 마트에서 수산코너 알바 1년 -> 서울에서 취업을 위해 낮엔 사무보조
1년씩 2번 낮엔 건대입구쪽 컴퓨터보안정보학원 다님 -> 8개월 뉴코아 보안요원 알바 -> 고향 내려와서
대기업 협력직 검사직 7년 8개월 근무 -> 대기업과 협력사 계약 만료 후 -> 에어컨설치보조 2개월 + 4개월 ->
한샘 협력 중간 회사에서 10개월 근무 -> 지방 중견 회사 설비직 별정직으로 1년 6개월 근무 -> 현재 무직
간단히 변수 다 빼고 좋은거 나쁜거 다 빼고 순수하게 저렇게 살고, 현재 만으로 41살이에요.
앞으로도 뭔가를 할까 고민하면서 얼마전에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과정 교육받고 실습해볼라고
질문자님의 고민이 그만큼 크다는데 저의 삶을 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