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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고민 지금 중3이고 나중에 고등학교를 어디가야할지 고민이에요1번째 고등학교 질이나쁨/거의 모든 아이들이
지금 중3이고 나중에 고등학교를 어디가야할지 고민이에요1번째 고등학교 질이나쁨/거의 모든 아이들이 술 담 함/시험이 완전 쉬움2번째 고등학교 질이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아니고/반이 술 담 함/시험이 어려움3번째 고등학교 질이 좋음/술담하는애들 별로 없음/시험이 개빡셈 과고 떨어진애들이 옴원래는 제가 질이 안 좋은 고등학교를 가서 공부를 해서 1등급이나 2등급 계속 맞는 계획이었어요 그런다음 제가 원하는 대학교를 가고..근데 친구들이 질 나쁜 고등학교가면 넌 무조건 빠질거 같다고 그러고 선생님들은 면학분위기가 진짜 중요하다고 깊게 잘 생각해 보시라고 했구요..제가 저번달까지 좀 질 안 좋은 애랑 사귀기도 했고 친구도 했었는데 지금은 싹 다 정리 한 상태입니다 질 안 좋은 애들이랑 사귀고 놀기도 했지만 담배랑 술은 한번도 한 적 없어요! 근데 좀 성격이 걔네들이랑 닮아간다고 해야하나.. 쨋든 그런 애들이랑 다닐때 주변에서 너 왜 이렇게 성격이 변했어ㅋㅋㅋ 걔네들 닮아가지마 이런말 좀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가 고등학교 가서 과연 안 빠질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다른 고등학교를 안 본건 아니에요 질은 안 나쁘지만 시험이 빡센학교에서는 제가 공부를 잘 할 자신이 없어요ㅠㅠ 선생님께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시라고 하는데 저는 친구관계랑 성적이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싶기도 하고 성적도 챙기고 싶고.. 욕심인거 아는데 둘다 포기를 못 하겟어요
안녕하세요. 강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작성자님이 과거에 어떤 사람들과 어울렸고, 그로 인해 성격이나 주변 반응이 어땠는지도 다 인식하고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한 자기이해 능력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환경에 가더라도 스스로를 점검하고 중심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요.
우선, 선택 기준을 '성격'과 '공부 스타일' 두 축으로 나눠서 생각해볼게요
1번 학교는 성적을 내기 쉽고, 학교 내 경쟁이 적어 우등생 되기 쉽지만 환경에 흔들릴 가능성 높고, 실제로 빠지지 않더라도 계속 ‘견뎌야’ 하죠. 이런 학교는 자제력이 매우 강하거나, 혼자서 공부하는 루틴이 거의 완성된 경우에 유리해요. 하지만 작성자님은 과거 경험상 ‘환경의 영향’을 받는 편이었고, 지금은 정리했지만 걱정도 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 학교는 현실적으로 심리적 에너지 소모가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2번 학교는 공부하기에 아주 힘들지도 않지만 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더 필요하겠네요. 주변 영향을 적당히 견디며, 공부와 인간관계를 균형잡고 싶은 경우에 적합할 것 같아요. 작성자님이 말했듯이 "친구랑 신나게 놀고 성적도 챙기고 싶다"는 욕심을 가장 현실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학교는 사실 2번일 수 있어요.
3번 학교는 누구나 인정할 만큼 명문 고등학교 같은 느낌이네요. 면학 분위기 좋고,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공부 스트레스도 엄청 클 것이고 성적이 밀릴 가능성이 세 곳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죠. 작성자님은 시험이 어려우면 자신 없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 학교는 ‘성적 스트레스로 자존감이 깎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해요. 자존감은 작성자님이 고등학교 3년을 버티는 데 진짜 중요하거든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하나 있어요. '과연 내가 어떤 환경에서 나다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으면 해요. 학교가 나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가 학교를 선택해서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보는 거죠. 친구랑도 놀고 싶고, 성적도 챙기고 싶은 건 터무니 없는 욕심 같은 게 아니에요. 지극히 자연스럽고 아주 건강한 생각이에요. 중요한 건 모두 다 최고로 하려는 완벽주의가 아니라, 조율할 줄 아는 유연함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 선택이 인생을 완전히 정하는 건 아니에요.
1학년 가서 전학하거나, 내신 말고도 수능/비교과 등으로 기회는 많아요.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느냐’예요.
지금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 조언도 듣고, 고민도 깊게 하는 사람은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작성자님이 어떤 학교를 선택하든, 스스로를 잘 챙기며 원하는 대학도, 사람관계도 꼭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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